KBS 민소영 기자 작성
뉴스 기사 발췌
60대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해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에게 법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계란프라이를 만들어주지 않았다"는 게 폭행 이유였습니다.
재판부는 "경찰이 (수사 당시) 피고인을 참고인 조사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정황을 물으며 폭력이 있었는지 질문했고, 여러 정황상 피의자로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그러면 정식으로 피의자로 전환해,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참고인 조사를 하면서 지나가는 말로 묻고 답한 것은 적법하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이웃 주민들이나 피해자의 누나 진술에 따르면, 평소에도 피고인은 모친인 피해자에게 상당한 폭력과 폭언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 사건 하루 전날에도 피해자가 자신의 딸(피고인의 누나)에게 '아들이 때렸다'고 말했다는 진술이 있다"며 "피고인 본인 진술에 따르더라도 주방에서 공구로 식기를 모두 깨뜨렸다고 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피해자는 자기 딸에게 평소에 '아들에게 폭행당하는 게 힘들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고 감싸셨다. 아들이니까"라며 "피고인의 누나도 '모친이 사망하지 않았다면, 패륜적 행동이 계속됐을 것'이라고 증언하고 있다. 굉장히 안타깝게 돌아가셨다"고 덧붙였습니다.
장작가의 3줄평
아니 대체 이런 사람들은 어디서 자꾸 나오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은데, 어머니가 뭘 잘못했길래 이렇게까지 극단적으로 상황이 변했는지 단순 가정교육의 문제인지 답답하다.
폭력이 일시적인 것도 아니고 꽤 오랜 기간 누적되서 어머니를 향해 패륜적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폭력으로 뭔가를 해결하려는 사람을 보면 눈에는 눈, 이에는 이처럼 똑같이 당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살면서 누군가를 미워하는 감정이나 때리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다는 건 백 번 이해하지만, 우리가 동물이랑 다른 이유가 이런 이성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사회적으로 살아가는 건데 그저 화만 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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