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이가현기자 작성
뉴스기사 발췌
배달의민족이 다음 달부터 포장 주문에 대해서도 중개이용료를 받기로 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배달 수수료를 전반적으로 올리는 대신 포장 주문에도 중개이용료를 받으며 사실상 ‘꼼수 인상’을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독과점 기업의 횡포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2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31일 ‘배민 외식업 광장’을 통해 7월 1일부터 배민 포장 주문 서비스에 새로 가입하는 점주에 대해 중개이용료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수수료는 6.8%로 배달 수수료와 동일하다. 다만 이달 말까지 포장 주문 서비스에 가입하면 내년 3월 31일까지 수수료가 면제된다.
엔데믹 이후 포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배달업계에서는 포장 주문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받으려는 움직임이 늘 있어왔다. 수수료가 곧 플랫폼 이용료인 만큼 부과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게 업계 입장이다. 하지만 소상공인과 소비자 거센 반발로 수수료 부과 움직임은 무산됐었다.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서울에서 수제버거집을 운영하는 A씨는 “매출액의 30~40%의 수수료가 나가고 있는데 포장 주문 수수료까지 더해진다면 더 이상 남는 게 없다”며 “지난달 매출액이 8400만원이었는데 100만원 적자가 났다. 폐업까지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무기력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경기도에서 프랜차이즈 분식집을 운영하는 B씨는 “배민이 시장을 독점하면서 이런 상황에 익숙해져 버렸다”며 “‘어쩔 수 없지. 우리가 말한다고 뭐가 바뀌겠냐’라는 무기력감이 자영업자들 사이에 퍼져 있다”고 말했다.
**3줄 요약:**
배달의민족이 다음 달부터 포장 주문에도 6.8%의 중개이용료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배달 수수료 인상과 함께 독과점 기업의 횡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매출 감소와 적자 상황을 우려하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3줄 평:**
배달의민족의 포장 주문 수수료 부과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부담을 안겨줄 것이다. 독과점 기업의 이익 추구가 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무기력감과 불만이 커지는 상황에서 공정한 시장 경쟁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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