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작성
뉴스 기사 발췌
현대카드가 근무 중 30분 이상 자리를 비울 시 사유를 제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다소 긴장감 있는 업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그동안 유연한 사고와 혁신을 추구해왔던 현대카드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회사 안팎에선 무척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앞서 현대카드는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부터 IT기업처럼 출퇴근 유연근무제 '플렉스 타임', 자율 점심시간 제도 '플렉스 런치' 등을 일찌감치 도입한 바 있다. 지난해 5월에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상시 재택근무도 도입했다. 당시 현대카드는 "이 제도는 언제, 어디에서 근무할지를 정하는 일련의 과정을 전부 직원의 자율에 맡겨 직원이 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를 이끄는 정태영 부회장도 늘 금융업계에서 '혁신의 아이콘'으로 꼽혔다. 수직적인 연공서열, 권위적인 공간배치 등 여러 관행을 꼬집으며 소통과 혁신을 강조해 왔다.
현대카드 측은 오히려 더 편리하게 근무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일일이 자리를 비운다고 상급자에게 대면으로 말할 필요 없이 입력만 해두면 누구도 묻지 않아 오히려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있는다는 것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대면으로 말하지 않아도 되는 일종의 키오스크 같은 역할로 언제 어디서든 본인이 원하는 시간, 장소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되면서 도입한 효율적인 근태 관리 시스템"이라며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시행하고 보니 윗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서로 일일이 묻거나 설명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작가의 3줄평.
자리를 일정시간 비우면 그에 대한 사유를 작성하기 바랍니다라는 문구를 처음 봤을 때 회사에서는 개인에 대한 관리와 감독이 철저하구나 느꼈는데, 역으로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흔히 네카쿠배라고 말하는 스타트업에서 볼 수 있는 획기적인 조직문화 프로그램들이 대기업 계열사에서도 볼 수 있는게 신기했고, 카드회사가 창의성이 필요한지도 몰랐다. (금융업이다보니..?)
새로운 정책이나 제도를 도입했을 때는 공동체 집단은 언제나 찬반이 있기 마련인데, 내부적으로 원활한 소통을 통해 직원들이 정말로 원하는 제도로 정착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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