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김지훈 기자 작성
뉴스 기사 발췌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화섬노조 산하 넥슨지회는 최근 조합원 공지를 통해 “콘텐츠 검수는 일의 영역이고, 의도를 가졌느냐 그렇지 않으냐를 떠나 이용자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수정하려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노조는 국내 게임업계에서 최초로 결성된 ‘1호 노동조합’으로 꼽힌다.
노조가 반발에 나선 배경에는 민주노총과 여성민우회 등 노조·시민단체가 지난달 28일 경기도 성남 넥슨코리아 사옥 앞을 찾아와 진행한 규탄 기자회견이 있다.
앞서 게임업계에서는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캐릭터 ‘엔젤릭버스터’ 홍보영상에 남성혐오를 상징하는 ‘집게손’ 이미지를 삽입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 영상은 넥슨의 외주업체 ‘스튜디오 뿌리’가 제작한 것인데, 이 회사 소속 임직원이 과거 소셜미디어(SNS)에 혐오성 게시글을 게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했다. 집게손은 2015년 탄생한 페미니즘 커뮤니티 ‘메갈리아’의 상징이다. 남성 신체의 특정 부위를 조롱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기자회견 이후 정치권까지 넥슨을 압박하고 나섰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과 여성민우회, 한국게임소비자협회 등은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온라인 집게손가락 억지논란’ 토론회를 열고 넥슨의 대응이 ‘사상검증’이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이달 초부터 넥슨이 발달장애 어린이를 위해 2016년 개원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이를 ‘인증’하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날 기준 이미 수억원이 병원 측에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 같은 기부 릴레이를 방해해야 한다는 움직임을 보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3줄 요약:
게임업계에서 넥슨지회 노조는 콘텐츠 검수와 관련하여 사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이로 인해 노조와 넥슨의 갈등이 높아졌다. 이는 넥슨의 게임 콘텐츠에 남성혐오를 상징하는 이미지가 사용된 의혹과 관련해 민주노총과 여성민우회 등의 규탄 기자회견에 기인한다.
3줄평:
게임업계에서 발생한 남성혐오 의혹과 노조의 콘텐츠 검수 노력을 두고 노조와 넥슨 간 갈등이 고조되며, 정치권과 논란의 중심에 있다. 넥슨의 기부에 대한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의 반발로 논란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게임업계의 노동환경 개선과 콘텐츠 검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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