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김민지 기자 작성
뉴스 기사 발췌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관련 기자회견에서 “우리 딸이 꽃 한송이도 못 받고 죽었다”며 눈물을 흘린 남성의 딸 A씨가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며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과 폭언에 시달려온 사실이 확인됐다. 유족이 공개한 고인의 일기장에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A씨의 심경이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지난해 3~8월 해당 학교에서 2학년 담임교사로 근무했고, 올해 1월 극단적 선택으로 숨을 거뒀다. 이 사건은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관련 기자회견에서 A씨 아버지 오씨가 “우리 딸도 같은 선생인데, 꽃 한 송이도 못 받고 죽었다. 같이 처리해달라”고 호소해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그는 “(학교 폭력) 가해 학생 부모가 우리 딸에게 ‘다시는 교단에 못 서게 하겠다’, ‘콩밥을 먹이겠다’ 등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고인의 아버지 오씨는 이날 간담회에서 “(딸의 죽음을) 저희 가족들 아픔으로만 생각하고 아무런 노력 없이 6개월을 보냈는데,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도움을 청하고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오씨는 “딸을 얼마나 사랑했는데, 딸이 옆에 있을 때 못한 게 너무나 한이 된다”며 “다른 생각을 품고 있는 사람이라면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걸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별이 된 딸을 가슴에 품고 살아야 된다”며 “국가에 대한 의무를 다했는데 국가는 왜 우리 가족을 지켜주지 못하나”며 눈물을 쏟았다.
3줄 요약: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관련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린 A씨는 해당 학교에서 근무한 후 괴롭힘을 겪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딸의 죽음을 공개하며 가족의 아픔을 전하고, 국가에게 왜 지원을 받지 못했는지 물었다.
3줄평:
A씨의 근무 후 사망과 가해 학부모로부터 받은 폭언 등에 대한 아버지의 증언은 학교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부각시킨다. 이 사건을 통해 교육 현장에서의 폭력 문제와 가해자에 대한 보호와 조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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