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김정욱 기자 작성
뉴스 기사 발췌
혼전순결을 강조하던 남편이 수억원대 빚과 건강상 문제가 있는 사실을 숨긴 채 결혼한 후 혼인 파탄 책임을 아내에게 돌리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친구의 소개로 남편 B씨를 만났다. 하지만 얼마 뒤 이별했고 A씨는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다른 남성과의 만남 약속을 잡게 됐다. 놀랍게도 맞선 자리에 나온 남성은 B씨였다. 운명이라고 여긴 두 사람은 1년간 연애한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뒤로도 부부 관계는 없었고 답답했던 A씨는 그 이유를 물었다고 한다. B씨는 “의류 사업하다가 매출 부진으로 빚 8억이 생겼다”며 “신경이 예민해져 성관계하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A씨는 B씨에게 빚이 있다는 사실도 그때 처음 알았다고 한다. 그는 양가 부모에게 문제를 알려 함께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결국 병원을 찾은 B씨는 ‘심인성 발기부전’이란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B씨는 약 복용을 거부했고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A씨는 이별을 고한 뒤 친정으로 갔다.
A씨는 “남편은 제가 여기저기 몸 상태를 알리고 다녔다는 이유로 재결합 뜻이 없고 오히려 제게 귀책이 있다고 한다”며 “아직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여서 재산분할은 어떻게 되는냐”고 물었다.
혼인 파탄의 책임에 대해서는 “B씨의 발기부전 진단 사실을 공개한 A씨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근본적이고 주된 책임은 결혼 이전에 거액의 빚을 지면서 발기부전 상태에 이른 사정을 미리 알려주거나 사후에라도 솔직히 고백해 협력을 구하지 않고 스스로 극복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 B씨에게 있다”고 설명혔다.
3줄 요약
A씨와 B씨는 결혼 전 B씨의 빚과 건강 문제를 숨기고 결혼했으나, 신혼기부터 부부관계가 없었고 B씨는 발기부전 진단을 받았지만 약 복용을 거부하며 이별했다. 이후 A씨는 혼인 파탄에 대해 남편의 태도를 비판하며 이혼을 고려하고 있다.
3줄평
이야기는 결혼 전 미리 알고 있었던 문제를 숨긴 상황에서 부부 관계가 어색해진 후 이별로 이어진 사연을 보여줍니다. 양측의 의사소통 부재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부족으로 이별의 결말을 맞게 되었으며, 각자의 책임과 실수가 혼전부터 이어진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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