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조철오 기자 작성
뉴스 기사 발췌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개발한 잠수함의 설계 도면이 대만에 통째로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도면은 대만 정부의 첫 자체 잠수함 ‘하이쿤’ 개발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대우조선해양 전 직원 A씨 등 두 명을 기술 유출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대우조선해양 근무 당시 도면을 빼돌린 뒤 잠수함 개발 컨설팅 회사인 S사로 이직했다. 이후 도면을 대만 측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술 유출을 막지 못한 S사도 입건했다.
대만 정부의 잠수함 개발 사업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3일 “대만 국영 대만국제조선공사(CSBC)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설계 도면이 돌아다니고 있다는 건 전문가 사이에서 꽤 알려진 사실”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잠수함 컨설팅 업체 S사가 대만 정부와 함께 공정마다 한국인 전문가를 추천해 채용하고 있다”며 “수년 전부터 많은 한국 전문가들이 일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경찰은 잠수함 기술 대부분이 대만 정부와 컨설팅 계약을 맺은 S사를 통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S사는 지난해 하이쿤 잠수함 생산 과정에 사용되는 각종 부품 등을 정부 허락 없이 해외로 반출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8월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S사 임원에 대해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S사에 대해 벌금 10억원을 선고했다. 한 관계자는 “당시 수사당국은 S사가 기술을 유출한 혐의까지 밝히진 못했다”며 “이번 추가 수사를 통해 도면 유출 등의 혐의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3줄 요약:
한화오션의 잠수함 설계 도면이 대만에 유출돼, 경찰이 대우조선해양 전 직원과 컨설팅 회사를 기술 유출 혐의로 수사 중이다. 해당 도면은 대만 정부의 첫 자체 잠수함 '하이쿤' 개발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3줄평:
기술 유출 사건은 국제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한화오션의 도면이 외부로 유출되어 대만 정부 프로젝트에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기술 유출의 심각성과 피해의 규모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 이번 사건으로 기업의 기밀 유출 및 기술 보호에 대한 보안 강화가 요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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