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점시내 기자 작성
뉴스 기사 발췌
강원도 원주의 한 무인가게에서 술에 취한 남성이 난동을 피운 뒤 도망가자 한 남성 시민이 이를 치우는 장면이 포착됐다.
한쪽 팔에 문신을 한 A씨는 술에 취했는지 과자를 들고 키오스크 앞에서 몸을 이리저리 산만하게 움직였다. 이내 계산이 잘 안 됐는지 돌연 키오스크를 향해 발길질했다.
A씨는 CC(폐쇄회로)TV를 향해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린 뒤 상품이 걸려 있는 매대와 키오스크에 발길질을 했다. 이어 물건을 집어 던지고 발로 차 매장 문밖으로 버리기까지 했다.
30분쯤 뒤, 또 다른 남성이 이 가게를 찾았다. 남성은 난장판이 된 가게 앞을 보고 머뭇거리며 버려진 상품을 피해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가게 안도 같은 상황인 것을 확인한 남성은 다시 밖으로 나와 땅바닥에 있는 상품들을 모두 주워 가게 안으로 옮겼다.
주인은 “(난동 피운 남성이) 누군지도 모르겠고 술에 취해서, 계산이 잘 안 돼서 그런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 보니까 그런 게 있더라. 균형이라는 게 딱 보면 나쁜 것만 보이지만 결국에는 착한 사람들도 있고 해서 세상의 균형이 맞아 돌아가는 거다. 그런 걸 몸소 느낄 수 있었고, 그 남성에게는 감사하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3줄 요약:
강원도 원주의 무인가게에서 술에 취한 남성이 난동을 부린 뒤 도망가자 한 시민이 가게의 난장판을 치우고 상품들을 정리하는 장면이 발생했다. 남성은 난동 피운 사람을 모르지만 그의 술에 취한 상태와 계산 미스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3줄평:
이 무인가게에서 벌어진 일은 술에 취한 남성의 행동과 도움의 손길을 보여주는 뚜렷한 대비를 드러내는 상황입니다. 난동을 피운 사람은 모르지만, 남성 시민의 따뜻한 행동으로 사회적 연대와 선의의 물결을 볼 수 있는 사례로, 상황 속에서 선의의 도움을 주고 받음으로써 균형과 화합을 이루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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