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고유찬 기자 작성
뉴스 기사 발췌
중국인이 포털 사이트 ‘네이버’ 댓글을 통해 조직적으로 우리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 댓글 활동을 벌인 이들은 국민의힘 후보를 비판하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지했다. 작년 20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룸살롱 어퍼컷’이라고 부르며 “윤석열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전쟁이 난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황제 폐하’라고 했다. 주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60대 이상과 20대 남성, 영남 지역을 비하하는 내용도 많았다.
연구팀이 찾아낸 이 계정들은 미국 국무부 글로벌관여센터(GEC)와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EEAS)이 공개한 중국 댓글 공작 추정 계정과 같은 특징을 보였다. 계정 이름에 ‘Chen Yang’ 등 중국식 병음이나 어법이 반영된 경우가 많았고, 댓글에 맞춤법 오류가 일관성 있게 나타났다. ‘못 벋어난다’ ‘할 수 박에 업다’ 등이었다.
아이디 ‘포도대장’은 대선 한 달 전인 작년 2월 10일 “20대 애들은 극우들에 선동당해서 반중이 심함”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국민의힘 지지 성향이 강한 20대 남성들을 비하하는 내용이었다. 이 계정은 2월 11일 “윤석열 되면 나라 망하고 전쟁 난다. 국민들이여 각성하자”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비판하는 댓글을 썼다. 대선 3일 전인 작년 3월 6일엔 “룸살롱 어퍼컷 되면 우리나라 망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반대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이재명 황제 폐하 납시오” 등 응원 댓글을 남겼다. 대선 이틀 전에는 “사전 투표가 1번인 이유 대세가 이재명으로 기울어졌다는 증거다. 대선 후 룸살롱 어퍼컷이 당선되면 백 프로 조작이다”라는 댓글을 썼다.
윤민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중국이 한국의 정책 결정을 어렵게 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뉴스 댓글과 소셜미디어에서 공작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의미를 갖는다”고 했다. 윤 교수는 “내년 총선을 맞아 중국의 여론전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한 법령 및 조직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3줄 요약:
한 연구팀이 중국인들이 네이버 댓글을 통해 대선 및 지방선거에 개입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국민의힘 후보를 비판하고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며, 특히 윤석열 후보를 비난하고 이재명 후보를 응원하는 댓글을 작성했습니다. 중국 계정과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었으며 맞춤법 오류와 병음을 반영한 계정명으로 특징이 분석되었습니다.
3줄평:
해당 연구는 중국이 외부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네이버 등의 댓글을 이용해 한국 정치에 개입하는 사실을 드러냈습니다. 이는 민주적 의사 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법적 및 기관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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